사건·사고

"아파도 갈 곳 없는 지방"… 심각한 의료 불균형


의료서비스 수요는 지방에 많지만, 의사와 의료기관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의료 불균형이 심각하다. 

 

지난해 전국 의사 16만6197명 중 28.1%인 4만6624명이 서울에서 근무했으며, 수도권 전체로는 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 

 

[BANNERAREA50CD]반면 주요 암 환자와 고령자는 지방에 많아 전남, 경북, 전북 등이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도 전남이 25만5518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19만3059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의대생들이 긴 복무 기간을 이유로 공보의를 기피하고, 수도권 대학병원에 공보의가 대체 투입되면서 취약지역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 

 

의대생들이 현역 입대를 선호하면서 의료 불균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