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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 넘치는 한 통' 中 대용량 마케팅


한국 식품업계가 '대용량 아메리카노'와 '세숫대야 냉면' 등 '대용량 마케팅'이 성행하는 것처럼 중국 식품업계도 '대용량 마케팅'이 대세 반열에 올라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둔둔통'이라는 이름의 대용량 음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에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인 루이싱은 600㎖ 사이즈 옵션을 추가했고, 차 프랜차이즈인 나쉐더차는 '패기 한 통'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시차와 저우다푸 등의 중국 프랜차이즈가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병 음료 프랜차이즈에서도 동일하게 대용량이 우세다. 농부산취안과 산토리 브랜드는 900㎖에 이어 2.2ℓ 제품을 내놨다. 이렇게 '통 큰' 음료가 앞다투어 나올 때마다 SNS상에서 화제를 몰며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대용량' 성행의 이유는 한국과 동일하다. 경기가 침체하면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대용량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서다. 업체에서는 재료비가 좀 더 들어가더라도 인기를 끌어 많이 판매하면 이득이라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하이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용량이 커도 패키지가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편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