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즈

축구협회, 개혁 외에는 답이 없다?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 도전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그는 기자회견에서 체육계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의 발언은 배드민턴협회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등 체육계 전반의 문제를 조명하게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으며, 국회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루어졌다.

 

스포츠심리 전문가 정용철 교수는 안 선수의 폭로를 한국 체육계에서 선수 스스로 자기주장을 한 첫 사례로 평가하며, 이번 사건이 체육계 혁신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회의 현안 질의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엘리트 스포츠 정책의 역행을 우려했다.

 

[BANNERAREA50CD]축구협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교수는 축구협회의 문제를 조직의 사유화와 관련지으며, 책임 있는 인사의 퇴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육계의 개혁을 위해 체육특기자 제도의 폐지와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를 주장했다.

 

안세영 선수의 용기 있는 발언은 체육계 내 구습과 처우 문제를 드러내며, 많은 선수가 여전히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체육계의 변화는 권위주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며, 모든 시민이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