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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최고 성적' 전지희, 국대 유니폼 벗었다


한국 여자 탁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귀화 선수 전지희가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전지희는 지난 24일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중국으로 출국하며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지희는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소속팀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실상 은퇴를 결정했다. 김택수 미래에셋증권 총감독은 "전지희 선수가 2년 전 팀에 합류할 당시부터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BANNERAREA50CD]2011년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는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신유빈과 함께 여자 복식 최강조를 이루며 2022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전지희는 세계랭킹 17위로 국내 선수 중 2위에 올라 있어 내년 국가대표 자동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은퇴를 결정하며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이에 따라 전지희와 신유빈의 '황금 콤비'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10년 넘게 한국 여자 탁구를 위해 헌신적인 활약을 펼친 전지희는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따내며 역대 귀화 선수 최고의 성적을 남기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