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이들이여 모여라 '군산북페어 2024'


전북 군산에서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군산북페어 2024'가 개최된다. 북페어는 군산회관에서 열리며 국내외 100개팀이 참여하여 풍성한 책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산북페어는 '도시가 책을 판다(Books For Sale)'와 '책을 탐구한다(Sail For Books)'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내 95개팀과 해외 5개팀이 참여하여, 책 판매·토크콘서트·강연·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군산회관은 건축가 김중업의 유작으로 1989년에 문을 열어 지역의 문화와 예술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공간이다.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토크콘서트와 강연이 포함된다. 특히, 황석영 작가가 31일 류보선 문학평론가와 함께 진행하는 '작가와 떠나는 책으로의 항해' 대담과, 9월 1일에는 일본 도쿄 독립서점 B&B의 우치누마 신타로 대표와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 2030세대의 책 문화를 이끄는 젊은 작가 박참새, 서한나, 조예은이 참여하여 책과 쓰기에 대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군산지역의 13곳 서점으로 구성된 군산책문화발전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군산을 주제로 한 잡지 '진'(Zine)을 만드는 워크숍과 독자가 직접 책을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독자들은 책과 서점, 출판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