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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하루 한잔이 불러오는 위험한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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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잠을 방해할 수 있는데, 특히 늦은 시간에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섭취하면 카페인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길어져 잠들기 어려워지거나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한 사람들은 잠드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총 수면 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둘째, 심박수가 증가할 수 있다. 고용량의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해 심장 박동수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젊은 층에서는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두근거림이나 불규칙한 심박동을 느낄 경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카페인은 배뇨를 증가시킬 수 있다. 카페인이 방광을 자극하여 배뇨 횟수를 늘리는데, 하루 491g 이상의 차를 섭취하면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잦은 배뇨나 급박뇨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며,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이러한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
넷째, 불안과 신경과민이 유발될 수 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기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섭취량이 1000mg 이상일 경우 초조함이나 신경과민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카페인에 민감하여 소량만 섭취해도 불안이나 초조함을 느끼기도 한다.
다섯째,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커피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배변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위장 장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은 위를 자극하여 위염, 속쓰림 등의 소화 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여섯째, 카페인은 피로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그 효과가 사라지면 피로감이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카페인을 섭취한 후 집중력이 향상된 참가자들이 이후 피로감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는 카페인이 체내에서 빠져나간 후 발생하는 반작용 때문이다.
일곱째, 고혈압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카페인은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으며,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경계를 자극하는 성질로 인해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카페인 섭취 시 혈압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고혈압 환자라면 카페인 섭취량을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카페인의 과다 섭취는 근육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지만 횡문근융해증이라는 근육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근육 섬유가 손상되면서 신장에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이 질환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카페인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적은 양으로도 불면증, 불안, 소화 문제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긴 사람은 일정량 이상 섭취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적정 섭취량을 파악하고,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mg 이하가 적당하다고 권장된다. 이는 약 4잔의 커피나 2캔의 에너지 음료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카페인 섭취를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카페인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